한미노회 제53차 정기노회
이용삼 목사 신분 놓고 논란
PC USA 대회 리치 서기,“PC USA 소속 목사 아니다”
이 목사 지지 교인들 야유, 경찰 출동하기도
중서부 한미노회(회장 박준희 목사)가 PC USA 시나드 오브 링컨트레일스(대회)의 킴 리치 서기가 출석한 가운데 14일 호프만 에스테이츠 소재 한사랑 장로교회(담임목사 유원하)에서 제53차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가나안교회 이용삼 목사 지지 교인들의 소란과 박수 그리고 야유 속에 열린 이날 노회는 본회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 목사를 지지하는 최형영 전 장로와 목사들은 킴 리치 서기 명의로 발송한 9일자 공문에‘이용삼 목사의 목사직 파기와 중서부 한미노회 멤버로서의 지위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명시’된 것을 예로 들며 이 목사가 아직 노회 회원이며 이번 노회에 참석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리치 서기는“대회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현재 이용삼 목사는 중서부 한미노회의 회원이 아니며 또한 PC USA(미국 장로교 교단) 소속의 목사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리치 서기는 이용삼 목사의 호칭에 대해서도“그는 목사가 아닌 MR. 이용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9일자 공문은 기술적으로 표현한 것 뿐”이라고 말하고“ 행정위의 결정은 변함없이 인정되며 대회에서는 이번 분규와 관련 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치 서기의 발언에 대해 이용삼 목사 지지 교인들의 야유와 고함이 계속 이어지자 회의를 속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박준희 한미노회 회장은 이날 참석한 노회 회원들의 찬반 투표를 통해 방청객들의 퇴장을 명령했다. 퇴장 명령에 대해 이 목사 지지 교인들은 성가를 부르며 이를 거부했고 일부 교인들의 강한 반발이 계속되자 호프만 에스테이츠 경찰이 출동, 교인들을 교회 밖으로 내보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노회회원과 (한사랑)교회측 관계자 그리고 이 목사 지지 교인들간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한미노회 서기 임혜환 목사는‘이용삼 목사 교직권 파기’에 관련 대회 사법 전권위에 3개의 고소가 계류 중이며 박해달 장로를 비롯한 3명의 장로가 제출한‘집행 보류’신청은 허락되지 않았음을 회원들에게 보고했다. 또한 그는“대회에서 4월 20일 가나안 장로교회 분쟁으로 제기된 노회내의 제반 문제들을 검토하기 위한‘Synod Special Administrative Review’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킴 리치 서기는“시나드의 특별 행정위는 노회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목회위원회에서는 회원들에게 가나안교회의 설교목사로 김성웅(PC USA 은퇴목사) 목사의 청빙을 허락줄 것을 요청, 회원들이 이를 가결시켰다. <임명환 기자>
사진: 킴 리치 서기(왼쪽 서있는 이)가 이용삼 전 목사의 노회 회원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이철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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