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가필드 소재 원적사(주지 성오스님)가 <정성(精誠)> 지를 발간하는 등 불교 포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정성>지를 창간하여 격월간지로 3호(5·6월호)까지 발간한 원적사 주지 성오스님은 창간 인사를 통해 “법구경 제4장 꽃의 비유품을 보면 ‘저 꽃들을 모아 연인에게 전해줄 꽃다발을 만들 듯, 우리도 이 세상에 태어나 보람된 일을 하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창간되는 회보지 <정성>은 원적사 전 사부대중의 단결된 역량으로, 이 세상에 와 한 가지 보람된 일을 남기고 가는 일환이 될 수 있기에, 아름다운 마음들을 모아 <정성>에 담아 나감으로써 동참한 우리들 스스로가 향기를 내는 신행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도림스님은 창간호 메시지를 통해 “무생의 즐거움이 일월로부터 모이고 건곤의 덕이 영산에서 내려온다. 보살은 곳곳에서 차별 없는 대시문을 열고 사람들은 줄 없는 거문고로 풍류를 즐긴다. 금계는 신령스러운 구슬을 토해내고 껍질 벗은 거북은 하늘로 올라간다. 이처럼 진여법계에는 만덕이 갖추어 있고 수용이 자재하고 묘용이 널려 있으니 구하고 버리지 않아도 마음대로 쓰게 된다. 탐하는 사람은 현지를 잃게 되고 버린 사람은 본분소식을 밝힌다. 다투면 길을 막는 마왕이 침투하고 베풀면 남을 위한 복전이 된다. 구하고 찾지 말라 산하대재가 그대들의 보고니라”고 축하했다.
뉴욕불교사원연합회 회장 원영스님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널리 알고 있듯이 원적사를 창건하신 성오스님은 일찍이 한국 불교의 전통을 두루 섭렵하시고, 나아가서 남방의 불교국가인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지의 불교까지도 두루 익힌 분이다. 그러하기에 이 원적사는 한국 불교를 뉴욕지역까지 넓혔다는 의미와 함께 남방불교까지도 겸하여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불교의 내용을 더욱 다양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어려운 도시생활 특히 광범위한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정성>지는 신도와 원적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신도와 신도간의 관심을 서로 함께하는 마당이다. 원적(Sound of Silence)이란 고요하다는 뜻이다. 이 고요함은 모든 소리가 돌아가는 곳이기도 하고 또한 모든 소리가 생겨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원적심에서 나오는 소리인 <정성>지를 통해 미주에 불교가 많이 퍼지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그동안 원적사 주지를 맡아오던 성오스님은 한국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근본불교 홍원사 주지로 부임하여 오는 6월24일 취임식을 갖는다. 홍원사 주지인 동주(원명)스님은 회주가 된다. 성오스님은 봄·가을로 미주 원적사에 돌아와 수행과 법문을 펼친다. 앞으로 원적사는 성향스님이 부주지를 맡아 이끌어가게 된다. 한편 원적사는 오는 20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9시까지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가지며 6월3일부터 8월26일까지 하안거 백일기도를 갖는다. 원적사 문의: 973-546-2700.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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