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상정 결정표결서 7표 모자라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에 대한 연방상원의 불신임 투표가 11일 공화당의 저지로 좌절됐다.
곤잘레스 법무장관에 불신임을 표하는 결의안은 이날 본회 토론에 부치기 위한 투표에서 찬성 53표, 반대 38표를 얻는데 그쳐 표결에 필요한 60표에 7표가 미달했다.
이번 불신임 투표는 곤잘레스에 사임, 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해임 압력을 가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구속력은 없다. 탄핵이 아닌 이상 의회에 내각의 각료를 내쫓을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표결에 앞서 불가리아에서 불신임 투표가 행정부 인사 결정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곤잘레스 장관도 이날 마이애미에서 열린 핵테러 컨퍼런스에서 “상원이 하는 일에 주목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민들이 법무장관과 법무부로부터 기대하는 일을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을 상정한 찰스 슈머 의원(민주-뉴욕)은 5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법무장관의 사임을 요구했으며 다른 많은 의원들 역시 그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며 “의원들이 양심에 따라 투표했다면 불신임 결의안이 거의 만장일치로 가결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렌 로트 의원(공화-미시시피) 등 공화당 의원들은 곤잘레스 장관을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의회가 대통령의 내각 각료에 대해 불신임 투표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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