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수필가로 활동중인 조광렬씨가 부친 조지훈 시인의 삶을 재조명한 ‘조지훈 평전’인 ‘승무의 긴 여운, 지조의 큰 울림’(나남 출판)을 펴냈다.
‘아버지 趙芝薰-삶과 문학과 정신’이란 소제목의 이 책은 소월과 영랑에서 비롯 서정주와 유치환을 거쳐 청록파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완성함으로써 20세기 전반기와 후반기를 연결해준 큰 시인이자 한국문학사 및 한국민족운동사 연구를 선도한 조지훈(1920~1968) 시인 타계 39주년에 맞춰 조 시인의 장남 조광렬씨가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승무’ 등의 시로 전통문화를 소재로 민족정서를 형상화한 시인으로 평가받는 아버지를 아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복받치는 회환과 그리움으로 써내려간 632쪽의 회고록이다.
회고록과 함께 2001년 8월부터 4년여에 걸쳐 뉴욕한국일보에 연재했던 컬럼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은 ‘태초에 멋이 있었다’도 출간했다. 경북영양에서 출생한 저자 조광렬씨는 홍익대학교 건축과를 마치고 동대학원에 수학하던중 현대건설에 입사, 근무중 1971년 도미, 조지아 공대 대학원에서 건축 및 도시계획을 전공했다. 건축가로 근무하며 틈틈이 글쓰는 작업에 몰두, 지난 2004년 한국의 계관 ‘문예운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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