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교도소 등서 사용

독성을 지닌 중국산 치약이 당초 추정된 것보다 훨씬 널리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미국에 수입된 다이에틸린 글리콜 함유 중국산 치약이 할인 소매점들에 한정됐을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정신병원, 교도소, 소년원 등에서 90만개 이상이 수거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대부분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교도소에서 나왔으나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의 일부 일반 병원에서도 발견됐다.
한편 약품 배급회사 맥케슨사는 에버프레시(EverFRESH) 브랜드에서 다이에틸린 글리콜의 흔적이 발견돼 제품을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에틸린 글리콜은 부동액 성분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중국에서는 더 비싼 글리세린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FDA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모든 중국산 치약을 폐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