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클래시컬 필하모닉’ 창단연주회
한인커뮤니티 문화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시카고 클래시컬 필하모닉(Chicago Classical Philharmonic/CCP) 창단 연주회가 지난 1일 구세군메이훼어 커뮤니티교회에서 개최됐다.
CCP는 지난 2월 시카고일원 한인 전문연주가들이 뜻을 모아 창단한 단체로 그동안 명칭 선정 및 단원 구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LA나 뉴욕 등 타 대도시 한인 전문 연주단체에 뒤지지 않는 오케스트라가 되기 위해 강도 높은 연습을 해온 바 있다.
600여명이 참석, 예배당이 만원을 이룬 가운데 진행된 연주회에서 CCP는 베토벤 5번 운명 교향곡, 리릭 오페라단 캐틀린 김 소프라노의 오페라 루치아와 박쥐 중 아리아 독창에 이어 천국과 지옥 서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한국 가곡 선구자 및 보리밭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이 중 특히 모든 장애 극복과 굳건한 의지를 표현하는 베토벤의 5번 운명교향곡에서 CCP는 인간승리를 음악적으로 표현, 힘찬 선율에 웅대함과 장렬함을 담아 청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연주된 캐틀린 김 소프라노의 루치아 및 박쥐 역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음악적 표현 및 풍부한 해석을 자랑했으며 선구자와 보리밭 등 한국 가곡은 청중 모두가 오케스트라와 하나가 돼 같이 부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시향에서 트럼본 연주자를 지내고 ISU 등에서 지휘자로 활약한 바 있는 정춘남 CCP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은 오늘 연주로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재능있는 음악인들의 역량을 모으면 얼마든지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커뮤니티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각 단원이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CP는 앞으로 해마다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문화회관 건립 지원, 장애우 돕기, 재능 있는 한인 1.5세와 2세 발굴, 불우이웃돕기 등을 위한 각종 음악회 및 다양한 기획 연주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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