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하기도전 동결에 대기자들‘공황상태’
전면 개방될 것으로 보이던 취업이민 영주권(I-485) 문호가 7월이 시작하자마자 다시 닫히면서 영주권의 꿈에 부풀었던 많은 한인들이 실망감에 빠졌다.
특히 7월2일까지 연방이민귀화국(USCIS)에 신청서가 도착할 수 있도록 국무부가 문호 개방을 발표했던 지난 6월 중순부터 발빠르게 영주권 신청을 준비했던 경우는 허탈감이 더 크다. 휴가 중 문호 개방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영주권 신청을 준비, 6월29일 모든 서류를 완비해 이민국에 발송했던 이모씨(32)는 6월 중순에 문호가 열린다고 해서 누구보다 재빠르게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 실망이 크다며 문호가 열린다고 해놓고 개방 당일 단 1건의 접수도 없이 다시 닫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한탄했다.
가족과 함께 영주권을 신청하면서 2단계 I-140을 프리미엄으로 접수한 경우도 헛돈을 날렸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서버브에서 유통업에 종사 중인 한인 박모씨(41)는 나 뿐 아니라 아내와 두 딸 몫으로 각각 1천달러씩, 도합 4천달러를 급행 수속비로 제출했다며 I-485에 다시 우선일자가 도입되면 I-140 결과가 보름만에 나오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2순위로 영주권을 신청한 경우나 7월1일 이전 I-485를 접수한 경우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무부가 2일 전격 발표한 조치로 오는 9월말까지 3순위는 물론 취업 관련 모든 이민이 중단된 데다가 앞으로도 일정 수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지난 6월초 우선일자가 풀려 영주권을 신청한 배모씨(31)는 일단 접수증을 받아 안심이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우선일자가 다시 후퇴하게 되면 접수된 상태에서 승인이 나지 않는 것이니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민법 전문 박장만 변호사는 6월의 문호 개방 소식에 변호사들도 주말도 없이 일했는데 정부기관이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나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라며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무척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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