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처럼 보이는 한인 미행해 집 알아둔후 계획범행
빈집털이범 활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비롯, 뉴욕시와 뉴저지 곳곳의 주택 침입 절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한인사회에 팽배한 안전 불감증과 범죄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한인들
의 속성이 범죄를 부르는 ‘일등공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신의 부를 과시하듯 좋은 차와 명품을 갖고 다니고 아무렇지도 않게 집안에 많은 액수의 현찰이나 고가의 시계, 반지, 목걸이 등을 눈에 쉽게 띄는 곳에 놔두고 외출하는 등 일부 한인들의 조심성 없는 행동이 범죄자들에게 알려질 대로 알려졌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요즘에는 돈이 있음직한 사람을 미행해 집을 알아둔 뒤 기회를 노리는 계획성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한 경찰관계자는 “마음만 먹으면 범죄자들이 집안에 들어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며 “누구든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택 침입 절도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주택의 경비 시스템을 강화하고 문과 창문 단속을 철저하게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Top 보안경보’의 찰스 정 사장은 “주택 침입 절도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도난경보(burglar alarm)과 디지털 감시 카메라 등이 있다”며 “가격은 시스템마다 천차만별”이라고 밝혔다.
본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도난경보의 경우, 경보기를 임대하면 설치비가 약 200달러부터 시작하며 월 유지비용은 약 30달러이다. 디지털 감시 카메라는 4대를 주택 곳곳에 설치하는데 약 1,500~2,000달러가 소요된다.
한편 대부분의 도난경보 회사들은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경보기를 임대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이 도난경보 장치를 원할 경우, 경보기를 임대하지 않고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경보기 가격은 약 5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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