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마이클 보캄프가 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헤딩으로 선취골을 뽑아내고 있다.
각각 홈팀 베트남·태국 완파
위기의 한국, 18일 인도네시아와 최종전
2007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 일본과 호주가 예상대로 8강에 올라 오는 21일 4강 티켓을 놓고 운명의 한판승부로 격돌하게 됐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마키 세이치로(2골), 엔도 야스히토, 나카무라 순스케의 연속골로 홈팀 베트남을 4-1로 대파,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경기시작 8분만에 스즈키 게이타의 자책골로 베트남에 리드를 내줬지만 4분뒤인 12분 마키의 동점골로 간단히 균형을 맞춘 뒤 32분 엔도의 프리킥으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8분과 14분 나카무라와 마키가 연속골을 보태 낙승했다. 베트남(1승1무1패)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승2패)이 카타르(2무1패)를 잡아준 덕에 뒷문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A조에서는 호주가 마침내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이며 두 골을 뽑아낸 마크 비두카 등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태국을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호주는 전반 21분 터진 마이크 보캄프의 선취골로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 후반 35분과 38분 터진 비두카의 두 골을 포함, 마지막 10분동안 3골을 폭발시키며 압승을 거뒀다. 1승1무1패가 된 호주는 오만(2무1패)과 0-0으로 비긴 이라크(1승2무)에 이어 태국(1승1무1패)과 동률을 이뤘으나 첫 타이브레이커인 맞대결에서 승리한 탓에 조 2위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지난 15일 바레인에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해 D조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1무1패)는 18일 벌어지는 인도네시아(1승1패)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사우디아라비아(1승1무)와 바레인(1승1패)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해야 한다.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꺾는다는 전제하에 만약 사우디가 승리한다면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오르며 만약 바레인이 승리한다면 사우디와 골득실 및 다득점으로 조 2위자리를 다투게 된다. 만약 사우디와 바레인이 이기면 한국은 바레인과 승자승 결과에 밀려 무조건 탈락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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