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 파이프 폭발 사고가 발생한 맨하탄 41가 인근은 19일 교통과 통행이 금지된 상태로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뉴욕시 경찰들이 방독면을 착용한 채 42가와 파크애비뉴의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한인업소 고객 뜸하지만 영업재개 다행
<속보> 맨하탄 한복판의 맨홀 증기파이프 폭발 사고<본보 7월19일자 A1면> 다음 날인 19일 맨하탄은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사고 현장인 41가와 렉싱턴 애비뉴를 중심으로 3애비뉴-파크애비뉴, 38가-42가 일대에는 일반인의 진입이 금지되고 있지만 지하철 운행 등이 대부분 정상화됐다.전날 그랜드센트럴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던 4, 5, 6, 7번 전철은 이날 오전 10시이후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그랜드 센트럴역과 타임스퀘어 역을 오가는 셔틀전철 역시 양방향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법률회사와 금융회사가 밀집한 이 지역의 주요 업소들은 이날 오전부터 영업을 재개했다.사고 현장에서 한블록 떨어진 41가 매디슨애비뉴에 위치한 ‘뉴크리에이티브 네일’의 이모 사장은 “아침부터 가게 문을 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그러나 평소 목, 금요일이면 고객들로 북적거리는데 비해 고객은 많이 줄었다. 하루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9가 파크 애비뉴의 세탁업소인 ‘폴라리스 클리너스’는 통행금지가 해제된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이 업소의 폴 장 매니저는 “전날 사고 당시 건물과 창문이 조금 흔들렸고, 지나가던 사람이 ‘테러’라고 말해 9.11 사태를 연상하며 긴장했다”고 전날의 긴박했던 상황을 소개하면서 “단순한 사고로 밝혀지고, 인명 피해도 거의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전날 뉴욕과 뉴저지에 쏟아진 폭우로 차가운 물이 뜨거운 증기 파이프를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로로 인해 대피하던 57세 여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30여명이 부상당했다.
한편 뉴욕시는 이번 폭발로 지하 증기이송관 단열작업에 사용된 석면이 누출됐을 것을 우려, 시민들에게 석면 누출 여부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김주찬, 정보라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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