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이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 중단과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하는 기도의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서편 광장에서 17일 ‘배너 캠페인’ 출정식을 가졌던 KCC(미주한인교회연합)은 이날 저녁 필그림교회에 다시 모여 하나님의 은혜가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에게도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 목사)는 “하나님은 고난받는 민족과 교회를 반드시 쓰신다”면서 “탈북자들의 구출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말고 세계 복음화의 도구로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함임을 기억하자”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또 “북한에 500여 크리스천 가정이 숨어있고 10만명의 기독교인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들을 마지막 복음의 횃불로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진 목사(UMC 버지니아 연회 감리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통곡기도회는 필그림교회 좌석을 꽉 메울 정도로 한인들이 몰린 가운데 동족의 구출을 염원하는 애절한 마음 속에 진행됐다. 김요한 목사(사랑의감리교회), 홍원기 목사(올네이션스교회) 등 한인 목회자들은 ‘하나님 백성의 회개’ ‘위기에 처한 조국’ ‘미국 정부와 성도’ 중국 정부‘ 등의 제목을 놓고 기도를 인도했으며 이병완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가 한국과 미국, 세계 양심을 향한 호소문을 낭독했다. 또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찬양팀, 쉐마중창단, 올네이션스 성가대, 워싱턴장로성가단 등이 성가로 탈북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순서도 있었다.
<통곡기도회 진행 목회자: 조영진, 김요한, 홍원기, 이치원(사랑의침례교회), 명돈의(예루살렘장로교회 원로목사), 양광호(페어팩스한인교회), 손인식(LA 베델한인교회), 김양일(하나님의말씀), 최용우(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김석현(원로목사회장), 이병완(세계로장로교회), 손형식(필그림교회)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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