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양호’발표불구 공포·충격 엄청
피랍직후 1시간 사막 걸어서 이동
아침메뉴로 초컬릿과 비스킷 제공
피랍 5일째를 맞은 23일 현재, 한국인 인질 23명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갑작스러운 피랍 과정에서 엄청난 공포와 충격을 받았을 이들은 피랍 직후 사막을 1시간이나 걸어서 이동했다.
더욱이 여성 피랍자가 18명이 되고 피랍 지역이 건조한 산악지대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우려된다.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알려진 이들의 건강 상태는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 대변인 격인 유수프 아마디는 23일 “그들(한국인 인질)은 건강하고 양호한(in good health and fine) 상태”라고 AP통신을 통해 밝혔다.
탈레반측은 인질들에게 아직까지는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현지 통신사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에 “인질들에게 목욕을 하고 옷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했으며, 아침 메뉴로는 초컬릿과 비스킷을 제공했다. 앞으로 계란과 고기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구의 경찰 담당자인 사디크도 “무장단체와의 협상을 위해 부족 대표 한 명을 보냈는데, 그가 ‘한국인 피랍자 전원이 안전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인들에게 홍차와 음식이 제공되고 있으며, 인질 중 한 명인 의사가 처방한 약을 탈레반이 공급했다”고 밝혔다. 일본 NHK방송도 22일 탈레반 대변인과 통화했다며, “한국인 피랍자들은 안전한 상태에서 식사도 하고 수면도 취하며 건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지 통신 AIP는 인질을 감시하고 있는 탈레반 요원들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인질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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