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 신분증(ID) 발급을 놓고 커네티컷주 뉴헤이븐시와 국토안보부(DHS)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커네티컷 주 뉴헤이븐시가 24일부터 미국 내 최초로 서류 미비자들에게 합법 신분증(ID) 발급한다고 발표한 뒤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 일대에서 계속해서 서류 미비자 단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ICE에 따르면 지난 4일 뉴헤이븐 시의회가 서류 미비자들에게도 합법 신분증을 발급하기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뒤 5일에만 뉴헤이븐에서 29명의 서류 미비자가 체포됐으며 6~11일에는 32명이 체포됐다.이들 중 5일 체포된 29명 전원이, 6~11일 체포된 33명 중 상당수가 특별한 범법 기록이 없는 단순 불법 체류자였다.
이에 따라 이민자 커뮤니티는 ICE의 계속되는 체포 작전이 뉴헤이븐시의 합법 신분증 발급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보고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존 테스테파노 뉴헤이븐 시장은 “ICE는 서류 미비자들이 단속이 두려워 뉴헤이븐시의 합법 신분증 발급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야비한 정책을 쓰고 있다”며 “하지만 12만 5,000명의 뉴헤이븐 시민 중 10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1만 5,000여명의 서류 미비자 또한 뉴헤이븐 사회의 일부분으로 시당국은 절대로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CE의 주택 단속 시 영장(Search Warrant)이 발부되어 있지 않은 경우 18세 이상 성인 거주자가 동의를 하지 않으면 ICE 요원들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윤재호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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