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2분기, 1만7천여건 기록
주택차압이 비상이다.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와 은행의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지난 2·4분기의 캘리포니아주 주택차압 건수가 무려 1만7,408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배에 달하는 799%가 늘어났다.
이는 최악의 부동산경기 침체를 기록했던 지난 1996년 3·4분기때의 주택차압 건수 1만5,418건을 능가하는 것이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데이타 퀵’사에 따르면 이같은 주택차압 증가와 함께 차압의 전단계인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도 급증, 주 전체에서 5만3,4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가 늘어났다. 카운티별로 보면 LA카운티는 1만393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6%가 증가했으며 오렌지카운티도 2,984건으로 137.8%가 증가했다.
이밖에 리버사이드, 콘트라 코스타, 새크라멘토 등 첫 주택 구입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센트럴 밸리 카운티 지역들은 대부분이 기록적인 연체를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주택차압 및 연체 건수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은행의 대출 기준 강화 등으로 분석하면서 지난 1996년의 경우 군수산업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할 수 없어 주택 차압이 늘었으나 지금은 은행의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재융자를 할 수 없고 이로인해 페이먼트 부담이 늘어 연체로 연결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데이타 퀵’사의 수석 분석가 존 커레볼은 “앞으로 최소한 4·4분기까지 부동산경기는 더욱 나빠질 것이며 이로인해 차압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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