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이 LA에 온 지 아직 2주가 지나지 않았지만 ‘베컴 매니아’는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다.
LA온지 채 2주 안돼 할리웃 최고인기스타로
갤럭시 23번 유니폼저지는 세계최고 베스트셀러
데이빗 베컴이 LA에 온 지 채 2주가 지나지 않았지만 ‘베컴 매니아’는 이미 캘리포니아는 물론 미국 전체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지난 21일 LA 갤럭시 데뷔전에서 발목부상으로 인해 단 16분동안 ‘상징적인’ 데뷔전을 치렀음에도 불구, 이미 베컴 열풍은 스포츠팬 레벨을 넘어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심장인 할리웃 한복판으로 깊숙이 진입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컴이 데뷔전을 치른 첼시와의 월드시리즈 오브 풋볼 경기는 EESPN을 보유한 가구의 약 1%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ESPN의 MLS중계로는 단연 최고기록이다. 또 베컴의 23번 갤럭시 저지는 이미 지난주에만 미국에서 2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한다. 유니폼 제조사인 아디다스 사커의 마케팅 매니저 크리스 맥과이어는 “이런 열기는 본 적이 없다. 현재 베컴의 갤럭시 저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셔츠”라고 밝혔다.
베컴 매니아의 또 다른 특징은 열기가 축구장에서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절친한 친구이자 할리웃의 수퍼스타 부부인 탐 크로스-케이티 홈스 커플의 조언을 받아 베벌리힐스에 2,200만달러 저택을 구입한 베컴 가족은 이미 할리웃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스타대열로 올라섰다. 크루스 부부가 22일 베컴 가족을 위해 또 다른 수퍼스타 배우 윌 스미스와 함께 마련한 파티에는 브루스 윌리스, 짐 캐리, 에바 롱고리아, 드미 무어, 웨슬리 스나입스 등 할리웃에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베컴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런던에선 저녁식사를 위해 나가면 파파라치들의 차 4-5대가 따라붙었었는데 여기 와선 47대가 따라왔다. 농담이 아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하지만 베컴은 이 모든 열기에도 불구, 이제부터 시작임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일은 지금부터다. 한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팬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경기할 때마다 팬들이 찾아올 지가 문제다. 이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그것이 내가 맞아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