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료 휘슬과 함께 사우디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일진일퇴 공방전서 3-2승…6번째 결승진출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접전 끝에 말렉 마즈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아시안컵 3연패를 노리던 일본을 3-2로 따돌리고 이 대회 마지막 7번의 대회에서 6번째로 결승에 올랐다.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진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사우디는 먼저 리드를 잡았다가 곧바로 1분만에 일본에 동점골을 내주고 다시 앞서간 뒤 또 다시 6분만에 동점골을 허용하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후반 12분 마즈가 3명의 일본수비수를 제치고 일본 골문 코너를 꿰뚫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재차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전반 35분 헤딩패스를 받은 주장 야세르 알 카타니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따낸 사우디는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유지 나카자와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분 마즈의 헤딩슛으로 재차 리드를 잡았으나 8분 유키 아베에게 그림같은 가위차기 슛으로 두 번째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 든 마즈가 일본수비수 3명을 헤집고 강력한 오른발 슛을 꽂아 3번째 리드를 잡았고 이번에는 일본도 더 이상 따라오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36분 나오다케 하뉴가 마음 놓고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며 결국 3연패의 꿈을 접었다.
이날 승리로 사우디는 지난 1992년과 2000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것을 포함, 아시안컵에선 단 한 번도 일본을 꺾지 못했던 징크스를 깼다. 지난 1984, 88, 96년 대회 챔피언인 사우디는 오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지는 결승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이라크를 상대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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