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121 통과 캠페인 태평양은행 윤석원 이사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이 HR 121 법안에 서명하지 않은 것을 보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직접 의원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게리 밀러 연방하원의원으로부터 받은 HR 121법안 관련 답장을 태평양 은행 윤석원 이사가 보여주고 있다.
30일 HR 121의 연방하원 전체투표 상정을 앞두고 태평양 은행 윤석원 이사는 존 캠벨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은데 이어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라크라센타 지역의 데이빗 드라이어 의원 사무실까지 방문했다. 그는 “많은 것을 느꼈고 한인 사회가 좀더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R 121 통과 캠페인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주동안 성 토마스성당 교인 등과 풀러튼의 마켓과 아직 HR 121 공동발의를 하지 않은 의원 사무실을 찾아다닌 윤 이사는 “평범하게 신문보도만 접하다가 막상 길거리로 나서니 쑥스럽기도 했다”며 “의원 사무실에서 약속조차 잡아주지 않는 미약한 한인 정치력의 현실을 깨닫는 순간 오히려 더 열심히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야겠다는 결심이 들더라”고 말했다.
윤 이사가 몸으로 느낀 한인사회의 반응은 예상과 다른 부분도 있었다. 냉담하게 HR 121 지지 서명을 뿌리치는 한인들, 전쟁범죄인 위안부 문제를 한국과 일본의 대립으로 오해하는 한인등 HR 121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한 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반일 감정으로 한인들이 이러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며 “이 문제는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일본에 대한 사과요구로 인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발품과 함께 2,000달러를 HR 121가주연대에 기부한 윤 이사의 설득에 태평양 은행도 4,000달러를 기부, 한인회사 중 가장 큰 액수를 지원했다. 윤 이사는 “경제적으로 성공했으니 앞으로는 기업들이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치적 절름발이 신세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의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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