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애완동물 관리를 위해 연 410억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410억달러 지출
900달러 넘는 인공고환
430달러짜리 실내변기
이색상품 판매 불티
미국인들의 애완동물 사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애완동물의 건강을 위해 막대한 진료비를 들이는 것은 물론 드레스를 입혀주고 최고급 스파에서 목욕을 시키는 일도 허다하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도 매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애완동물의 경제’라는 최신호(8월6일자) 표지기사에서 “미국인들이 애완동물을 기르는 데 매년 410억달러를 들이고 있다”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비자 조사기관인 패키지드팩츠에 따르면 2년 내 관련 시장 규모는 520억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미국인들이 매년 영화를 보는 데 쓰는 비용(108억달러),비디오게임에 들이는 비용(116억달러),음반을 사는 데 들이는 비용(106억달러) 등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액수다.
애완동물제품제조협회(APPMA)의 밥 베테르 회장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애완동물을 인간과 똑같이 대접하고 있다”며 “애완동물을 위해 호텔을 이용하고 치과 진료를 해주고 화려한 장신구를 사는 데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PPMA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가정에서 기르는 강아지의 42%는 주인과 함께 잠을 자고 있으며,강아지 주인의 절반가량은 자동차를 살 때 애완동물의 편의를 고려하고 있다. 또 주인의 3분의 1 이상은 자신의 강아지 생일에 선물을 사고 있다.
당연히 애완동물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5년 전 애완동물 관련 사업을 처음 시작한 델몬트푸드는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40%를 애완동물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애완동물 시장은 가전제품이나 스포츠제품 시장보다도 더욱 빠른 매년 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각종 이색 상품도 나오고 있다.
강아지를 위한 인공 고환인 ‘뉴티클(Neuticle)’은 한 쌍에 919달러나 되는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24만쌍이 팔려나갔다.
이를 발명한 그레그 밀러는 “뉴티클은 강아지의 자긍심을 세워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430달러짜리 강아지용 실내 변기,온스당 30달러짜리 향수,225달러짜리 트렌치코트 등도 인기다.
지난해 미국 가정의 강아지 77%,고양이 52%는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선 약 7,100만가구(63%)가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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