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MVP 마이크 홍씨, 매스터 MVP 박보현씨
2주간 펼쳐졌던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 대회가 4일(토) 헤이워드 알덴 올리버 스포츠팍에서의 결선리그를 끝으로 우승을 놓고 벌인 치열했던 승부의 막을 내렸다.
지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결선리그답게 한경기 한경기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고 특히 메이저 4강전 두 경기는 마지막회까지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결승전에서 격돌한 상항순복음교회 1팀과 ‘정패밀리’가 포진한 강호 힛앤런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회 1점 뒤진 상황에서 상항순복음교회가 9대8로 재역전에 성공해 30여년간
출전한 끝에 첫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작년 3위를 했던 상항순복음교회가 우승에 이르기까지는 힘겨운 고비가 여러 차례 있었다. 예선 1승1패로 8강에 직행하지 못하고 12강 토너먼트부터 치른 상항순복음교회는 첫 경기상대 크로스웨이를 20대8로 꺾고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음 상대는 4번시드를 배정받은 ‘강호’ 중앙장로교회(KCPC). 치열하리라 예상됐던 경기는 그러나 중앙장로교회의 공격력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16대1로 상항순복음교회의 콜드게임승으로 끝났다.
대회관계자들은 그러나 상항순복음교회가 4강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거라는 전망을 했다. 4강전 상대는 예선 두 경기에서 62점을 폭발시켰고 8강전에서 콩코드침례교회를 34대 2로 제압한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오토배츠였기 때문이다.
공은 둥글다고 했던가. 상항순복음교회의 끈끈한 팀웍과 수비력이 오토배츠의 활화산 같은 공격력에 찬물을 끼얹으며 10대7로 제압, 결승에서 힛앤런마저 꺾으며 대회 출전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매스터에서는 북가주 야구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스머프스(Smurfs)가 작년 우승팀 중앙장로교회가 꺾고 우승, 신흥 강호로서 향후 매스터리그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메이저 MVP에 마이크 홍씨(상항순복음교회),
스포츠맨십에 정홍수씨(주찬양교회), 베스트수비상에 데이빗 정씨(힛앤런), 베스트타격상에 제이 류씨(Jay Ryu, 상항순복음교회)가 각각 상을 받았고 매스터리그에서는 MVP에 박보현씨(스머프스), 스포츠맨십에 대니얼
황씨(웰스프링), 베스트수비상에 생 공씨(Sang Kong, 중앙장로교회), 베스트타격상에 스티브 김씨(스머프스)가 각각 시상됐다.
응원상은 하루 종일
열띤 응원을 펼친 주찬양팀 응원단에게 돌아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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