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살인자들 양보 못해’부시-카르자이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양국 정상이 한국인 인질 사태와 관련 협상 불가 원칙을 고수한 가운데 탈레반측이 이번에는 한국인 여성 인질들과 탈레반 여성수감자 맞교환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6일 한국 언론과의 간접통화에서 탈레반 지도부의 새로운 결정이라며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협조해 수감된 여성 수감자를 풀어주면 같은 수의 한국인 여성인질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디의 말이 사실이라면 일단 여성인질의 석방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탈레반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그간 이슬람권 내부에서 조차 다수의 여성인질을 장기 억류하면서 비난이 쏟아진 데다 여성인질 일부의 건강이 악화하는 등 자신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에서 아프간 한인 인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데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한국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