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있고 한인회가 있기에 총영사관도 있는 것이지...
===
한인회 추임새 위한 관행성?
총영사관 겨냥 뼈있는 발언?
===
북가주 온 이구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연쇄발언 두고 설왕설래
===
한국 재외동포재단 이구홍 이사장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이 6일 저녁 7시 오클랜드 수라식당에서 있었다. 이날 오찬은 SF지역한인회, 민주평통, SF상공회의소, EB상공회의소, 북가주 해외한인 무역협회가 주최했으며 각 단체의 집행부가 참석해 이구홍 이사장을 환영했다.
이구홍 이사장은 “한인이 있고 한인회가 있기에 총영사관, 평통같은 단체들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한인동포 사회에서 한인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해외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이날 모임에 참석한 단체장들의 호응을 받았다.
그의 한인 및 한인회 중심적 발언은 한인사회 일반과 그 대표기관인 한인회를 위한 관행적 추임새이자 일부 재외공관원들이 달라진 시대변화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의 행정편의주의 무사안일주의에 젖은데다 공공의 심부름꾼 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군림하려 하거나 평통인사권 등을 무기로 교민사회를 좌우하려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일반적 질타로 해석됐다. 교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총영사관을 통치기관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재외공관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용으로 이용하려는 몰지각한 인사들의 심리를 역이용해 일부 재외공관원들이 대민봉사는커녕 골프 등 향응을 상습적으로 대접받거나 교민 줄세우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이렇게 형성된 인맥을 지렛대로 삼아 교민사회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심지어 총영사관측에 고분고분하지 않는 단체장이나 유지를 왕따시키는 등 부작용이 근절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이구홍 이사장의 발언은 관행적 일반적 발언 이상의 ‘심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특히 그가 이날 낮 한인회관 방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터여서 유사발언 반복배경에 SF총영사관과 관련해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설왕설래도 낳고 있다.
한편 이구홍 이사장은 이날 오찬에 앞서 SF한인회관을 방문, 이석찬 SF한인회장과 회관을 둘러보고 상항한미노인회 최봉준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