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시운항 단 68%
올 상반기 미국 여객기 연발·착률이 13년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성수기인 여름철 내내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 나와 승객의 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교통부는 6일 올 상반기 여객기 정시 운항률은 비교대상 자료 입수가 가능한 첫 해인 199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6월 정시 운항률은 지난해 동월대비 5%포인트 하락한 68%에 그쳐 주요 항공사의 국내선 항공편 약 3분의1일 지연 운항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발·착률이 높아진 데는 부분적으로 여객 수요가 늘어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교통부는 이와 함께 올 6월의 경우 기상악화로 인한 여객기 지연 운항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 늘었다고 설명했다.
항공 컨설턴트 로버트 만은 항공사들이 공석 운항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좌석 수가 40∼80석 정도에 불과한 제트기 운항을 대폭 늘리는 바람에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하늘 길’이 더 막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현대적 위성유도 항법장치를 갖추지 않은 교통당국에 책임을 돌렸다.
항공수송협회(ATA) 대변인인 데이비드 캐스텔베터는 “우리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이대로 가면 운항사정이 악화될 거라고 경고한 바 있다”고 항변했다.
항공업계 및 미 연방항공청(FAA)은 레이더를 사용하는 현재의 시스템 개선을 위한 법안 통과에 힘을 쏟았으나 번번이 대형 항공사와 소규모 항공사 사이에 ‘비용 분담‘ 논란에 부딪혀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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