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여성적 남성 선호

여성은 장기적으로 관계를 지속할 파트너 감으로 남성미 넘치는 ‘마초 맨’보다 여성적 특징을 가진 남성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럼대학의 린다 부스로이드 박사는 큰 코, 사각 턱, 작은 눈 등 남성미가 넘치는 마초 맨은 덜 온화하고 덜 충실하며 나쁜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학술지 ‘개성과 개인 차이’ 최신호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영국 남성과 여성 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곡선 눈썹, 아치형 이마, 넓은 눈, 통통한 입술 등 여성적 특질을 가진 외모의 남성이 충실성, 책임감, 부모 자질, 온정 등 인상을 기준한 이미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초 맨은 지배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뿐이며 야심이나 재산 측면에서는 마초 맨과 여성적 남성 사이에 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버킹엄 칠턴스 대학 심리학과의 조지 필드먼 박사는 “현대사회에서 육체적 힘은 필수 요인이 아니라 아마도 위협적 요소로 인식되는 것 같다”며 “여성은 자신과 자녀에 대한 폭력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여성적인 파트너를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