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체인 7월 성적 ‘우울’
주택 침체 소비에 영향 우려
미 주요 소매체인들의 7월 판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경색 여파가 소비로까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9일 국제샤핑센터협회(ICSC)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 유통망을 갖고 있는 45개 소매체인들의 7월 판매실적은 평균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SC는 “소매체인들의 실적이 이보다는 좋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거시경제의 둔화가 소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의류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 대형 마트의 실적은 양호했다. 명품 백화점의 수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의류업체인 ‘탤봇’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탤봇은 2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4.8%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 주당 25~27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릿은 탤봇이 2분기 주당 2센트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대형 의류체인 갭의 이 기간 동일점포 매출도 7% 감소했다. 월스트릿은 4.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여성 의류 전문 앤테일러의 매출 역시 5% 줄었으며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퍼시픽 선웨어 등 10대 의류 유통업체들의 판매 실적도 각각 6%와 3%가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저조했다.
반면 대형 마트들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었다. 월마트의 7월 동일점포매출 증가율은 1.9%로 월스트릿 예상치인 1.5%를 상회했다. 코스코의 매출은 7% 증가해 월스트릿 전망치인 5.5%를 웃돌았으며 타깃의 매출 증가율은 6.1%로 예상치인 5.9%를 소폭 상회했다.
명품 백화점의 실적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삭스핍스애비뉴의 7월 동일점포매출은 14.9% 늘어 전망치인 10.7%를 상회했고, 노스트롬 증가율도 예상치인 4.2%를 웃도는 9.4%를 기록했다. 메이시스의 매출은 1.4% 줄어 월가 예상치인 -1.5%을 소폭 상회했다. JC페니의 매출은 10.8% 증가해 월가 전망치인 9.8%를 웃돌았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