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린이 야구팀이 ‘칼 립켄 월드 시리즈’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대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2일 오전11시 링글리 구장에서 열린 캐나다전에서 공수에 걸쳐 월등한 실력을 보이며 10-2로 승리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기동력을 발휘해 캐나다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1회초 중전안타로 첫 안타를 뽑은 김태진 선수가 바로 도루에 성공하는 등, 한국은 4차례 도루를 성공시켜 당황한 캐나다의 실책을 이용해 3점을 획득했다. 반격에 나선 캐나다는 1회말 노아웃 3루의 좋은 찬스를 얻었으나, 선발투수 김종수가 3명의 선수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 깨끗이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4회말 안타와 도루, 나단 오절스의 1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5회초 한국의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2루타 2개와 2점 홈런으로 4점을 획득해 운동장을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
한국은 3회와 6회 각각 1점과 2점을 보태, 6회 1점을 만회한 캐나다를 가볍게 이겼다.
이날 김종수(12)군은 자신의 투구 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고, 5회초에 홈런을 치는 등 공수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이 경기 수훈선수가 됐다.
한국은 13일 오후1시30분에 펜웨이 구장에서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한편 이날 한국 팀 관중석에는 호스팅 가족 및 선수 친지 등 수십 명이 함께 경기를 관람, 선수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응원을 했다. 이들 중에는 한인 2명을 입양한 베즈노스카씨(에빙돈 거주)가 자녀들을 데리고 나왔으며, 김영택 감독과 고교동문들이 27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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