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리커스토어 업주 남궁윤수(오른쪽)씨가 박종태 KAGRO 회장과 함께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이 비즈니스 면허갱신 금지요청”
알타데나 한인리커 업주 도움 호소
알타데나 한인 리커업주가 경찰당국의 사업면허 갱신 금지요청으로 비즈니스를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알타데나 스테이션은 LA카운티 사업면허위원회에 알타데나 우드베리 로드 선상의 RJ리커스토어(대표 남궁윤수)의 사업면허를 갱신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지난 7월31일자로 제출했다.
이에 대한 공청회는 22일 오전 LA카운티 청사에서 열릴 예정으로 위원회가 셰리프국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남궁씨는 면허를 갱신하지 못해 비즈니스를 중단해야 한다.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리커스토어 운영을 중단시키려는 데는 인근에서 발생하는 범죄 및 갱과 청소년들의 배회 원인을 RJ리커스토어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셰리프국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간 137건에 해당하는 각종 범죄 신고 및 경찰 검문 등이 이뤄졌다며, 리커스토어 면허 갱신을 거부할 것을 요청했다.
남궁씨에 따르면 셰리프국은 이미 7월 31일자로 만료돼 갱신 신청이 들어가 있던 주류판매 허가에 대해서도 가주주류통제국(ABC)에 면허박탈을 요청했었으나, ABC가 조사후 면허를 갱신해줬다.
이번에는 일부 지역주민들의 서명까지 함께 만들어 적극적으로 나선상태다.
사태가 이렇게 진전된데 대해 업주 남궁씨는 업주로서 규정을 지키고, 범죄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공권력이 치안통제에 대한 책임을 사업주에게 넘기고 있다는 입장이다.
남궁씨는 3년전 이 자리에서 업소를 인수한 이후 “주차장 입구에 펜스를 설치했으며, 창문을 가리고 있던 선반도 철거해 내부도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바로 옆에 위치한 공동묘지 울타리에 주소표지가 없기 때문에 인근에서 발생하는 각종 경찰신고는 리커주소를 기록하고 있어 범죄신고 건수 자체가 과장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남궁씨는 “변호사를 고용해 대처하고 있으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셰리프국의 움직임이 과장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업소를 옹호해주는 지역주민들의 서명도 300개 이상 받아 공청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궁씨의 억울한 사연은 지역 유력 일간지 패사디나 스타뉴스의 15일자 1면에 보도되기도 했다.
남궁씨의 사연을 알리기 위해 17일 기자회견을 요청한 가주한미식품상협회(CA KAGRO·회장 박종태)는 협회 이름으로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국장에게 편지를 발송하고, 공청회에도 참석해 남궁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