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에 빠졌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오후 맨체스터 시티의 홈 구장인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펼치진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데이베르손 제오반니에게 중거리포를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2무1패로 3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처졌고, 맨체스터 시티는 쾌조의 무실점 3연승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표팀 차출 문제로 견원지간이 됐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이번 시즌 새롭게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대결로 눈길을 끈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의 여신은 맨유를 외면했다.
웨인 루니의 부상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보복성 반칙에 따른 징계로 전력에 공백이 생긴 맨유는 이적생 나니와 테베스를 투입해 위기 탈출에 나섰다.
맨유는 초반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했지만 한 번의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30분 엘라노의 왼쪽 측면 패스를 이어받은 제오반니는 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맨유의 왼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2분 라이언 긱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비디치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땅을 쳤다.
맨유는 후반 15분에도 긱스의 왼쪽 크로스를 테베스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꿨지만 오른쪽 골대를 스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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