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조달 서비스의 8(a) 프로그램이 비즈니스 확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건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리디안의 홍희경(사진) 대표는 “8(a)를 통해서 처음 딴 정부계약이 신용이 돼 지금의 비즈니스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한인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소수계 우대 프로그램인 8(a) 자격증은 비즈니스 경력이 2년 이상이 돼야 신청이 가능하다. 취득에는 6개월에서 1년정도 소요되며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발급한다.
홍 대표는 지난 91년 8(a)를 획득, 92년 워싱턴수도관리국(WSSC )으로부터 10년 거치 5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9년 기한의 8(a) 프로그램이 끝난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대박이 터졌다. 2003년 덜레스 공항 인근에 오픈한 스미소니언 박물관 산하 우주항공박물관(Space Museum)과 10년간 8백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메리디안 사는 이후 연방은행감독원(FDIC)과도 계약을 맺었다. 3년 거치 1천2백만달러 계약. 1년 계약금만 3백만 달러.
홍 대표는 “8(a) 자격증 취득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 자격증만 따면 메릴랜드주와 DC의 MBE 소수계 정부 조달서비스 자격증과 버지니아의 MBA 자격증은 쉽게 딸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90년대 까지는 정부 조달 사업 참여가 재미를 봤지만 2000년에 들어와서는 8(a) 자격증을 가진 업체가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높아졌다”면서 “철저한 비즈니스 관리를 통해 네트워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8(a) 프로그램은 2년간 비즈니스 재정보고서를 요구하나 사실상 비즈니스가 3년 정도는 돼야 취득이 가능하다”면서 “시민권 취득 후 조건이 되는 한인 비즈니스들은 한번 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메리디안을 86년 설립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