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7~8월도 매상 50% 급감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이삿짐 업계가 때 아닌 된서리를 맞고 있다. 자녀들이 방학을 즐기는 7~8월은 통상적으로 이사철로 불리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이사철이 거의 실종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두달 동안 일감이 전년 동기대비 20~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럭키이삿짐은 일감이 50% 가까이 줄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업소측은 “올해는 아주 영업이 힘들다. 이사철 반짝 경기도 맛보기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21년째 영업하고 있는 가고파이삿짐의 사정도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업소측은 “요즘 들어 일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1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업주 프랭크 전씨는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관계로 이사를 하는 한인들이 크게 줄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고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치솟은 개솔린 가격, 자동차 보험료 및 사무실 임대료 인상 등은 이삿짐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주이삿짐의 제임스 최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이삿짐 업계의 불황으로 요금을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업소도 일감이 20% 이상 감소해 영업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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