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6개교 2년 연속 실패, 볼티모어시 최다
메릴랜드의 초·중학교 중 연방 학력 성취 기준에 미달하는 학교가 올해 다소 늘어났다.
주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9개교가 늘어난 176개교가 2년 이상 연속 연방기준에 미달해 ‘개선 필요’ 등급을 받았다. 이 중 60개교 이상이 볼티모어시에 몰려 있으며, 하워드카운티에서도 머레이힐중과 오클랜드밀스중 등 2개교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6개교가 포함된 앤아룬델카운티의 경우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볼티모어카운티는 4개 학교가 늘어난 10개교가 포함됐다. 볼티모어시는 5개 학교가 이 등급에서 벗어난 반면 7개교가 추가됐다. 또 하포드카운티는 매그놀리아초등이 탈피한 반면 에지우드중이 추가됐다. 캐롤카운티는 기준 미달학교가 없었다.
이 등급은 매년 3-8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두 과목으로 실시하는 메릴랜드학력평가고사(MSA)를 토대로 선정된다.
주 전역에서 52개 학교가 추가되고, 61개 학교가 벗어났다. 프린스조지스카운티는 11개 초등학교가 벗어나 가장 큰 진전을 보였다.
낸시 그래스믹 주교육감은 “하지만 영어와 수학에서 연방기준을 통과한 학생 수는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는 지난 학년도에 66%의 학생이 이 시험을 통과했다. 내년 목표는 71%로 오른다. 교육청 관리들은 매년 기준이 높아지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들은 흑인과 저소득층, 특수교육 학생들 때문에 기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오클랜드밀스중의 경우 아시아계 및 백인 학생의 85% 이상이 기준을 통과했지만 흑인학생은 55%만이 통과해 연방기준에 미달됐다.
한편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올해 9개 초·중등교가 연방 기준에 미달됐다. 오클랜드밀스중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학에서 미달됐으나 올해는 영어에서 흑인, 빈곤학생, 특별교육 학생들이 미달했다. 오클랜드밀스중의 신디 딜런 교장은 “특정 그룹 학생들에 대한 특수화된 집중 교육을 통해 연방 기준을 통과할 것이며, 자신 있다”고 밝혔다.
다니올 딕키 머레이힐중교장은 “개별 지도를 통해 학업 성취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낙오아동방지법은 2014년까지 연간 적정 진전(AYP)을 통해 기준을 통과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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