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도움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부즈 메일’의 조이스 박 창업주(오른쪽). <사진제공 LA타임스>
온라인 모임 사이트(SNS·social networking site)인 ‘페이스북’이 인터넷 비즈니스 창업사들의 좋은 도우미가 되고 있다.
LA타임스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인이 운영 중인 ‘렌쿠’ 등 인터넷 회사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을 통해 지인간의 이벤트나 행사 계획을 돕는 회사인 ‘렌쿠’의 조이스 박 대표는 “친구들에게 가상 칵테일을 보내는 ‘부즈 메일’ 서비스를 페이스북을 통해 오픈했는데 지난 2개월 동안 무려 1,000만명의 사용자들이 5,000만개의 칵테일을 친구들에게 보냈다”며 “대형 음료 회사로부터 어떻게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2004년 2월 서비스 시작 후 현재 3,400만명의 사용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렌쿠’ 외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3,000개가 넘는 회사들이 창업을 했다.
페이스북은 경쟁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와 사뭇 다르다. 마이스페이스가 어지러운 광고와 스팸에 가까운 ‘친구만들기’로 뒤덮인 반면, 페이스북의 깨끗한 화면은 사용자들을 계속 끌고 있다. 지난해 1,400만명이던 방문자(unique visitor)는 5,000만명으로 270% 늘었다. 마이스페이스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누구나 페이스북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덧붙이고, 화면도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가입률이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SNS를 자기 개성대로 꾸미지 못해 불만이던 사용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수만개의 프로그램들이 페이스북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그 중 한 프로그램은 300만달러에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팔리기도 했다. 마치 윈도를 위에서 PC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것처럼, 이 프로그램들은 페이스북을 활용해 돌아간다. 페이스북이 마치 일종의 운영체제(social OS)처럼 활용되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타임워너 소유 AOL 임원을 지낸 카마스 팔리하피티야(30)를 마케팅 책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인터넷 대형 업체들로부터 고급 인력을 속속 끌어 들이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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