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신문 광고가 건강 및 요리 정보 등이 실리면서 읽는 재미가 더해졌다. 어드벤처 디자인이 제작한 아리랑마켓 신문 광고.
소비자 트렌드 반영
‘한국산 참외는 각종 비타민과 당분이 풍부해 무더운 여름철에 원기 회복에 좋은 과일.’ 프레시아마켓 신문 광고에 실린 건강 정보다.
‘동원 명태 코다리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려 놓았다가 요리하면 맛이 더욱 좋다.’ 갤러리아마켓 신문 광고에 실린 요리 정보다.
마켓 신문 광고의 품격이 높아졌다. 마켓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판매 제품의 가격만 소개하던 틀에서 벗어나 때로는 건강 혹은 요리 정보 공간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남가주일원에 한인마켓들이 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들어 마켓들은 신문 광고를 전문 광고회사에 맡기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광고회사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켓 신문 광고에는 사진과 함께 세일 품목의 가격, 마켓 내 매장 등이 기본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광고에 실린 제품에 대한 설명 및 건강 혹은 요리 정보는 광고회사들의 작은 정성이다.
프레시아마켓 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신지 엔터테인먼트’의 서니 임씨는 “제품의 특성을 하나라도 더 조사해 광고에 실음으로써 고객들에게 광고를 읽는 재미를 더해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일부 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양배추가 혈액 순환을 좋게 하며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채소임을 알게 됐다. 다른 일부는 막창이 소의 네 번째 위로 칼슘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며 고단백 저 지방 식품임을 배우게 됐다. 고베 비프는 천연 곡물로 사육해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육질이 부드럽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 신문 광고에는 모든 제품명이 영어로도 표기되고 있다. 이 마켓 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부에나팍소재 ‘어드벤처 디자인’의 엄경화씨는 “마켓을 찾는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의 편의를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적 효과를 높여 가며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배열, 소비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광고를 디자인하고 있다”며 “더 좋은 마켓 광고를 만들기 위한 광고 회사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신문 광고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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