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업계에 전문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7일 워싱턴 지역 한인세탁인들이 모여 창립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 ‘세탁경영인클럽(Cleaners CEO Club)은 동종 업종, 특히 같은 종류의 세탁기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친목을 다지면서 사업 성장을 꾀하는 단체. 환경법 강화 때문에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퍼크 기계 대신 ‘애니클린(AnyClean)’과 ‘이지클린(EazyClean)’이라는 하이드로 카본 세탁장비를 사용하는 세탁인들만 회원이 되는 독특한 모임이다.
‘워싱턴 세탁경영인클럽’은 두 달전 뉴저지에서 창립된 전국 조직(회장 박흥식)의 지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회장으로 선출된 배인덕씨는 “이 모임은 철저하게 회원들의 수익성 증대와 사업 성장을 위해서만 활동할 것”이라며 “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의 성실하고 신속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회원간 서로 배우고 돕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DC를 포함하는 워싱턴 세탁경영인 클럽은 현재 25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10월 중 월례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국 모임도 개최된다.
세탁경영인클럽은 워싱턴 외에 뉴욕/뉴저지, 시카고, LA 등의 지역에도 구성돼 250여명의 전국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박흥식 전국 회장은 “회원 업소의 연 매상을 100만달러까지 올리는 것이 이 모임의 목표”라며 “같은 종류의 세탁장비를 사용하는 만큼 기술 공유를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미국 세탁인들 벌써부터 세탁경영인클럽을 운영하면서 매출을 평균 200만달러 이상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우린 늦었다”고 덧붙였다.
‘사텍 USA(대표 조병원)’가 개발한 ‘애니클린’ ‘이지클린’은 환경에 해를 주는 물질이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냄새도 전혀 없어 퍼크 기계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 엔지니어 출신의 조병원 사장이 오래 세탁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매출은 500만달러.
조 사장은 “퍼크 기계는 앞으로 전국에서 사용이 제한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전망이 하이드로카본 장비의 전망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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