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 국제음악 대사’로 알려진 미 공군 군악단이 한미축제에 초청돼 개막행사를 멋지게 장식한다.
1941년 9월 창단돼 전설적인 지휘자 조지 하워드의 지도하에 미군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악단으로 성장, 지난 60년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공군악단의 이번 공연은 한인들을 위한 두 번째 연주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꼭 50년 전인 1957년 6월24일.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한국을 찾은 미 공군악단은 이화여자대학교 강당에서 감미로운 연주로 한국인들의 황폐해진 마음을 위로했다.
미 공군악단과 한인사회의 새로운 만남은 주미대사관 코러스 하우스가 지난 7월 50년 전 한국 공연 포스터를 입수하면서 가능해졌다.
한미 우호 행사인 이번 축제에서 다시 공연을 해줄 수 없느냐는 요청을 공군악단은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즉시 수락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공군악단 한국 방문 50주년을 기념하는 것 외에도 9.28 서울 수복과 한미 수교 125주년 축하 등 다양한 의미를 더하고 있어 한미 양국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명으로 구성된 공군관현악단은 여러 장르 가운데서도 특히 취주악으로 명성이 높아 미 정부의 주요 공식 행사와 대중 집회에 자주 초청되고 있다. 또 외국 수상의 백악관 방문, 외국 고위 인사의 국방부 방문, 군부대 교체, 훈장 수여식, 국립묘지 참배 등 각종 행사에서도 연주를 도맡아 한다.
30분간 진행되는 코러스 페스티벌 공연에서는 행진곡은 물론 다양한 콘서트용 연주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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