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이사장 김용성 신부)에 최근 1만 6천620달러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지난 주 복지재단 김데레사 회장(사진)은 성당 주일 미사후 한 신자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편지봉투 하나를 전해 받았다.
봉투를 열어 본 김 회장은 1만 7천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액수에 놀라 이름 등을 물었지만 중년의 부부는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김 회장이 수소문해 알아 본 결과 그들 부부는 성당에서 조용히 신앙생활을 하는 모범 신자로 DC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회장은 “이들 부부는 평소 불우이웃돕기 등에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하다 이번에 큰 마음을 내어 거액의 성금을 전달한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불경기라 경제사정이 빡빡한데도 불구하고 선뜻 거금을 전달한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불우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후원금은 파푸아뉴기니, 잠비아, 에디오피아, 브라질 상 파울로 등지에 파견돼 봉사활동중인 한인 수녀 수도회와 고국 강원도 지역의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에 전달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원주 카리타스 회지를 보고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는 한 한인이 고국아동 4명과 파푸아 뉴기니 아동 6명 등 총 10명의 아동결연을 맺기도 했다. 고국아동은 1인당 매달 60달러, 파푸아 뉴기니 아동은 1인당 1년 100달러의 후원금으로 결연한다.
김 회장은 “9월 현재 복지재단 후원금으로 17만 달러를 모금, 전달했다”며 한인 동포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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