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40~70%나
곡물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옥수수, 콩, 밀 등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 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으며 식품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10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년 들어 일리노이주의 옥수수와 콩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40%, 75% 올랐다. 캔사스주의 밀 가격도 최고 70% 오르는 등 곡물 가격 인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상품 가격의 흐름을 조사하는 시카고 소재 애그리소스사의 댄 배스 사장은 “곡물 가격이 저렴했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한마디로 말했다.
이처럼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미 정부가 옥수수와 콩을 사용한 자동차 대체 연료 개발을 촉구하고 있고 아시아와 중남미의 경제 성장으로 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곡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곡물 가격 인상은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주머니 부담이 늘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밀가루로 만든 빵 소매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24% 올랐다. 미국 가정은 가용 소득의 9.9%를 식품 구입에 지출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도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밀가루를 주 원료로 하는 식품 가격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세계적으로 식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유럽과 호주 등 주요 수출국들의 생산량은 줄어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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