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천명당 8건… 5년새 2배
지난 5월에서 7월 사이 전국 공항에서 손실, 또는 분실되거나 도착이 크게 지연된 여객기 수화물이 100만개를 초과, 20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7월의 경우 수화물이 잘못 처리된 케이스가 승객 1,000명당 7.93건으로 2002년의 3.84건에 비해 갑절을 넘는 수준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항공편 지연으로 가뜩이나 분이 난 승객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밥 필너 연방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덜러스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사 수화물 회수 사무실에 고함을 치며 난입해 직원을 밀쳐 경범죄 폭행혐의로 기소된 것도 바로 수화물 때문이었다.
“항공편 지연으로 지쳐 있었는데 수화물 때문에 더욱 지연돼 애를 태웠다”는 그의 설명은 많은 여행객들이 동감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유기농 음식회사를 운영하는 개리 코헨(57)의 경우에는 아예 여행을 하기 전에 수화물을 UPS로 미리 보내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2006년 8월 이후 액체에 대한 공항 제재로 수화물이 급증한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또 수년 전 침체로 많은 항공사들이 수화물 처리 직원들을 감축하고 연결 항공편이 늘어난 상황도 수화물 문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그러나 통계상 수화물이 잘못 처리되는 경우가 전체 수화물의 1%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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