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이동통신망 개방
제조업체들 시장개척 가능… 업계 지각 변동
미 2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내년 중순부터 거의 대부분의 셀폰과 소프트웨어에 이동통신망을 개방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동통신업계에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자사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셀폰 이외에 다른 셀폰에도 이동통신망을 개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셀폰용 소프트웨어나 이동통신기기가 버라이즌의 통신망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의 이 같은 개방으로 이동통신사 사이에 경쟁은 심화되는 반면에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등 셀폰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시장을 개척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버라이즌의 결정은 최근 미 이동통신업계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평가했다. 다른 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이동통신사가 셀폰 공급을 결정하면서, 이동통신사와 특정 셀폰이 독점 공급 계약을 맺는 형태가 일반화돼왔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 셀폰 제조업체는 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최근 브랜드 파워가 있는 애플이 멀티미디어 셀폰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미 최대 이동통신사 AT&T를 독점 이통사로 선택해, 역학구도의 변화를 보여줬다.
또 구글이 구글폰 프로젝트로 셀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통사에 통신망 개방을 요구해, 미국 이동통신업계가 조금씩 지각변동을 감지하고 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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