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는 물론 미주 한인사회 전체의 화합과 협력에 앞장서는 협의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새 임원진 출범 후 첫 행사로 열린 ‘성탄축하 연합음악예배’를 성황리에 마친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양일 목사)가 봉사하고 섬기며 화해하는 교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양일 목사는 10일 본사를 내방한 자리에서 “올 한 해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 아프가니스탄 한인 선교사 인질 사태 등 큰 일들이 많았다”면서 “다행한 것은 이러한 어려움들이 교회가 자신을 돌아보고 또 주위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더 적극 돌보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와 같은 사례로 조승희 사건 발생 직후 교회협이 먼저 나서 한인사회가 겪은 충격을 달래고 아픔을 치유하는 기도회를 열고 버지니아텍 위로 성금 모금에 앞장 섰을 뿐 아니라 아프간 인질 들을 위해 교회들이 연쇄적으로 실시한 금식기도 운동을 들었다.
교회협은 몇 달전 시카고, 라스베가스, 남가주 교회협 등과 함께 5만달러의 성금을 모아 버지니아텍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로 써달라고 전달한 바 있다.
서울기독교총연합회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워싱턴 교회협은 앞으로 한미 목회자들의 교류를 늘리고 미주 내 각 지역 교회협들 간의 모임도 정례화하는 등 한인 교회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교회협은 17일 열리는 임역원 모임에서 내년 사업을 확정한다.
교회협은 1월14일로 예정된 신년하례식을 시작으로 2, 3월 중 재정이사회 개최, 교회 수첩 발간, 3월23일 부활절 연합새벽예배 및 음악회, 5-6월 중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 9월 복음화 대성회 등을 갖는다는 잠정 계획을 세웠다.
또 매년 실시되는 원로목사 위로 모임을 내년 가을에 다시 가질 계획이며 지난 총회에서 신설된 체육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해 회원 목회자들의 친선을 다지고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버지니아 지역 한인 목회자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웨이크필드 공원에서 정기 축구모임을 갖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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