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주하고 들뜬 분위기 속에 편안하게 즐긴 음악회가 열렸다.
9일 저녁 서번 소재 사랑의 교회(김요한 목사)에서 펼쳐진 ‘열린 음악회’는 250명이 넘는 관객들이 본당을 가득 메운 채 음악성찬을 즐겼다.
김요한 목사는 “고된 이민생활로 지친 심신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고자 마련했다”고 인사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찬송가, 영화음악, 가요, 국악, 클래식 등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50명이 넘는 출연진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주로 선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부는 교회 연합성가단이 풍부한 성량과 화음으로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3곡의 찬양으로 열었다. 특히 성가단은 김상희씨의 장구 반주로 국악과 합창이 조화를 이룬 ‘감사하며 찬양하세’를 불러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 피터 권의 바이올린 독주, 이혜련씨 외 12명으로 구성된 사랑여성중창단은 ‘주를 찬양하라’와 스페인 가요 ‘Eres Tu’를, 임마누엘 선교중창단은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외 1곡을 불렀다.
교회 청소년국악팀의 신명나는 국악연주로 시작된 2부는 홍지혜, 황수환씨가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 ‘Over the Rainbow’ 등 두 곡을 피아노와 드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연주했다. 또 다윗남성합창단은 중후한 화음으로 ‘사랑으로’외 2곡을, 소프라노 박지은은 ‘축복하노라’ 등 3곡을 노래했다.
이 교회는 이날 주일예배를 3부로 나눠 신도와 이웃이 참석한 ‘새생명 축제주일’로 가졌다.
한편 이 교회는 16일부터 6주간에 걸쳐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코리안리소스센터(디렉터 김병대)와 함께 ‘고혈압 교실’을 운영, 한인들의 건강 유지를 돕는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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