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출을 놓고 분열양상을 보이던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가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이치원 목사 등 전직 회장 6명은 12일 오후 버튼스빌 소재 새소망교회(목사 안인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개로 나눠 치러질 예정인 임시총회를 양측 다 취소하고, 양측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임시총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전직회장들은 이 경우 지난 총회에서 선출된 유종영 제1부회장을 회장으로 인준하고, 새 임원진이 구성한 임원단 전원을 화합 차원에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치원 전임 회장이 오는 27일 소집한 임시총회를 취소한다”면서 “협의회가 정상으로 회복 될 때까지 일체의 협의회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안응섭(26대), 심종규(27대), 안계수(28대), 안인권(29대), 김엘리야(31대), 이치원(32대) 목사 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미 수차례 새임원진에 이같은 제안을 전달한 바 있으나, 새 임원진이 25일 임시총회를 강행하겠다고 알려 왔다”며 다시 한번 수용을 촉구했다.
교협은 지난 11월 20일 총회에서 회장후보 자격문제로 회장선출을 못하고, 공석인 상태로 제1부회장 및 일부 임원만 선출한 채 폐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회장 권한 대행 자격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던 이치원 전임회장 측과 새임원진이 각자 따로 27일과 25일에 임시총회를 연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제1부회장인 유종영 목사는 “이미 공고가 된 상태에서 일정상 바꾸기가 어려워 임시 임원회의에서 강행을 결정했으나, 다시 임원회를 소집해 재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양측이 함께 만나 협의를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직회장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어 양측의 타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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