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이 해외 한인회들의 홈페이지 운용 지원에 나섰다.
재단은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서버 임대 및 네트워크 회선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한인회가 많음을 감안, 재단의 서버와 네트워크를 확충해 이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재정 상태가 열악한 해외 한인회들의 홈페이지 운용에 드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도메인 표준화를 통해 한인회와 재단이 유기적 연계체계를 갖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현재 해외에는 수백 개가 넘는 한인회가 있지만 홈페이지 운영과 도메인이 제각각인 실정이라 인터넷상에서 동포사회가 일체감을 갖기 어려운 형편이다.
재단은 이와 함께 ‘코리안 닷넷(Korean.net)’ 글로벌 도메인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령 워싱턴한인연합회의 경우 홈페이지 주소로 ‘washington.korean.net’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역명이 중복되는 곳은 먼저 신청한 한인회에 글로벌 도메인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재단의 기춘 사업이사는 “동포사회에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글로벌 도메인을 사용함으로 인해 전 세계 동포사회가 Korean.net을 중심으로 일체감을 갖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홈페이지 콘텐츠의 확산 등 정보가 공유돼 실질적인 교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재단은 내년 1월 중에 이 사업을 공지하고 해외 공관 및 Korean.net을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문의: 재외동포재단 홍보팀 82-2-3463-6267, www.korean.net).
한편 해외한인무역협회(OKTA)도 회원 동포기업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있다. 무료 제작을 이용하려면 http://www.koreantrade.net/에 들어가 50종 이상의 다양한 홈페이지 레이아웃 중 하나를 선택해 회사 소개, 상품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