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당선 축하광고 준비등 들썩, 비-낙심 표정 역력...후일 기약
제17대 대선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압승으로 종료됨에 따라 워싱턴의 각 후보 후원회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명박 당선자 지지 세력들은 국민의 염원이 이뤄졌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낙선한 진영의 후원자들은 실의감에 빠져 훗날을 기약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뜨거웠던 지지 열기를 식히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임을 밝혔다.
‘정권 탈환’에 성공한 이명박 당선자의 지지 세력들은 일간지에 당선 축하광고를 내는 등 들떠 있는 분위기다.
MB 연대(회장 김진아), 국민성공캠프 워싱턴 본부(회장 우태창), 이명박 후보 미주후원회(공동회장 문흥택, 박윤식, 홍승국) 등은 각각 축하광고를 내고 이 당선자가 새로운 국가 지도자로 세워진 기쁨을 나눴다.
우태창 국민성공캠프 워싱턴 회장은 “오늘은 너무 기쁜 날”이라며 “한인경제가 어려운 만큼 승리에 도취하기보다 자중자애하면서 당선자가 나라와 동포사회를 위해 큰일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주 후원회는 19일 저녁 우래옥에서 조촐한 자축파티를 갖고 축배를 들었다. 문흥택 회장은 “신 국가경영을 위한 식견과 추진력을 겸비한 이 후보가 당선돼 국민과 해외동포 모두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있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이 후보에 큰 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정동영 대통합신당 후보 캠프에서는 낙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정동영 미주대선 지원단(단장 심송무)은 지지자들에 편지를 보내 아쉬움을 달래며 “4월 총선과 특검(BBK)이 맞물려 기다리고 있는 만큼 막판 추격전으로 지지율을 급격히 끌어올린 정 후보의 앞길을 다시 주목하자”고 뒷날을 기약했다.
워싱턴 후원회 고대현 회장은 “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그간 제기됐던 국민적 의혹을 빨리 씻어내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후원회는 전날 저녁 결산모임을 갖고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았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팬클럽인 ‘워싱턴 문함대’도 별도의 모임이나 논평 없이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이들 후원단체들은 대선이 끝난 만큼 모든 활동을 접고 차분히 생업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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