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브라이언 빌릭 감독(53.사진)이 전격 해임됐다.
스티브 비쇼티 구단주는 레이븐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다음날인 지난 31일 오후 빌릭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9년 전인 1999년 1월 부임, 지난 2001년 1월 신생팀이던 레이븐스에 수퍼볼 우승의 감격을 안겨다 준 빌릭 감독은 지난 시즌 쿼터백 스티브 멕네어를 영입, 13-3패로 시즌 최고 기록을 수립했으나 이번 시즌 팀 사상 최악인 9연패를 비롯 재임기간 중 최저인 5-11패의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빌릭 감독은 특히 팀의 무기력한 공격력을 되살리는 데 실패했으며, 실수가 잦은 쿼터백 카일 볼러의 중용과 단조로운 공격 패턴만을 고집해 팬들의 원성과 외면을 받았다.
비쇼티는 “이제는 변화할 시점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팀은 여전히 수퍼볼을 가질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븐스는 빌릭과 4년 계약을 맺은 지 한 시즌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향후 3년간 1,5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한편 레이븐스는 오지 뉴섬 제너럴 매니저를 중심으로 새 감독 물색을 시작했다.
후임감독으로는 제이슨 가렛 카우보이스 공격코치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빌 코허 전 스틸러스 감독, 렉스 라이언 전 레이븐스 수비코치, 마티 스코턴하이머 전 브라운스 감독, 조쉬 맥다니엘 뉴잉글랜드 공격코치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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