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천에서 한 지인을 상대로 30억원 상당의 금융사기 행각을 벌이다 미국으로 달아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50대 한인 남성이 지난 11일 LA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체포돼 곧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LA 연방 마샬은 한국 인천중부경찰서로부터 사기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고창훈(58)씨를 LA 시내 브론슨 애비뉴에 있는 한 고급 주택에서 검거해 샌타애나 연방구치소에 수감했다.
연방 마샬의 한 관계자는 14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해외도피 범죄자 명단에 올라 있던 고창훈(Go, Chang-Hun)씨를 LA의 자택에서 체포했다”며 “고씨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한국으로 압송절차를 밟게 되며 송환되기까지는 짧게는 3주, 길게는 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고씨는 LA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해 왔으며 그가 검거된 집은 자신이 소유한 시가 100만달러 상당의 단독주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인천중부경찰서 경제수사과는 “미국으로 도피한 경제사범이 지난 11일 LA에서 체포됐다는 연락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주민등록 번호가 없을 경우 영장발부 사실조차 확인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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