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과 종전협상 하루 앞 압박 메시지…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
▶ 미군 “재정비” 부각하며 협상 결렬시 “최고 무기”로 고강도 공격 예고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 이란 전쟁 종전 협상을 하루 앞둔 10일 이란을 향해 연이어 고강도 압박 메시지를 송출했다.
특히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회담과 관련, 협상 결렬시 훨씬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재정비!(WORLD'S MOST POWERFUL RESET!)"라는 짧은 한 문장을 적었다.
이는 이란과의 2주간의 휴전 및 협상 기간에 미군이 전열을 가다듬어 더욱 강력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이 문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재정비(reset)를 진행 중"이라며 "함선에 최고의 탄약,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무기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완전한 궤멸을 하는 데 썼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사용할 것이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과의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약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 우리 앞에서는 모든 핵무기를 없앤다고 하고, 언론 앞에서는 '아니, 우리는 농축을 원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들어서도 연달아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올리면서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는 "이란인들은 국제 수로를 활용해 세계를 단기적으로 갈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카드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들이 오늘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하기 위해서다"라고 적었다.
이는 휴전 및 협상 기간에도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는 이란을 비판하며, 파멸적 결과를 면하려면 해협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는 촉구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란인들은 전투를 하는 것보다 가짜뉴스 미디어와 홍보를 다루는 것을 더 잘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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