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시티에서 미용재료상을 하던 이 경(Kyoung S Lee. 32.사진)씨가 침입한 강도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캔사스시티 지역 언론에 따르면 ‘뷰티시티’라는 미용재료업소를 운영하던 이 씨는 지난 7일 6시반경 피살된 채 가게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이 업소를 찾은 고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있었으며 업소내 현금과 일부 물건들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이 씨는 사건당일 못에 찔린 6살난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을 더 벌어야 한다며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씨에게는 2살, 6살 및 10살난 자녀와 부인이 있으며 가족 부양을 위해 미용재료상 외에도 조간신문 배달과 밤늦게는 청소업체에서 일하는 등 하루에도 3개의 직장을 오가며 14시간 이상씩 일하며 힘겹게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를 잘 아는 지인들은 “이 씨 부부는 교회와 집, 직장 밖에 모르던 사람들 이었다”면서 “자신이 일하던 업소가 위험한 줄 알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종업원을 고용하거나 경비원을 둘 처지가 못됐다”고 고인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숨진 이 씨는 1987년 가족과 함께 도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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