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업계가 공급과잉과 비용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현지산 50여업체 사활전쟁
재료·인건비 치솟아 문 닫기도
김치업계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경쟁으로 한인 중견 김치업체인 청록원이 최근 문을 닫았고 일부 다른 업체들도 영업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김치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유는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치열한데다 비용증가까지 겹쳤기 때문. 현재 LA한인 김치업계는 한국에서 수입해 오는 수입김치를 포함해 20여 생산업체가 난립해있고 마켓과 가정에서 직원 및 가족단위 생산업체까지 합치면 무려 50여 업체가 넘는다. 이같이 김치업계가 난립하고 있는 것은 비교적 적은 자본과 기술 없이도 사업을 시작을 할 수 있고 가족단위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쟁에다 재료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도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코스모스 김치의 데이빗 김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최저 임금, 운송비, 종업원 상해보험료, 배추가격 인상 등 김치를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은 배가 올랐으나 김치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건비, 재료비등 비용상승을 감안할 때 김치가 갤런당 10달러 미만에 팔리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지만 경쟁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한편 한인 김치마켓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업체들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타 커뮤니티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스모스 김치의 경우 이미 생산량의 80% 정도가 중국, 베트남 등 타커뮤니티로 판매되고 있으며 하선정 김치도 타 커뮤니티로 판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