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콧시티 소재 마운트 헤브론 고교는 14일 저녁 교내 미디어센터에서 한인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흡연 예방, 봄학기 등록 및 장학금 알기’ 세미나를 열었다.
코리안리소스센터(KRC)와 존스합킨스대 보건교육연구소가 후원한 이 세미나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한 봄학기 학과목 선택 ▲자녀의 흡연예방 ▲정부지원금, 장학금 종류 및 신청방법 등에 관해 소개됐다.
이 학교의 원정희 교사는 봄학기 등록과목을 선택할 때 대학진학에 필요한 우선 순위의 과목들이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KRC는 흡연의 해악에 대한 동영상 상영에 이어 김미영 교수(존스합킨스대 간호대) 등의 전문가들이 학부모와 학생들로 나눠 흡연 예방 및 금연 지도에 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인사회는 흡연에 노출되기 쉬운 커뮤니티”라며 “특히 남자들의 흡연에 관대한 문화를 갖고 있어, 남자 청소년들의 흡연을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는 흡연을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며 “학부모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들에게는 흡연의 해악과 흡연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하게 행동으로 표시할 것을 강조했다.
김교수는 학부모들에게 “긴장을 풀고 방해가 되지 않는 적당한 시간을 택해 담배에 관해 자녀와 대화, 자녀의 좋은 청취자가 되고,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권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에게는 한글 흡연교육책자 등이 제공됐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