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수감자
교도소 벽 뚫다 발각
영화 ‘쇼생크 탈출’을 연상시키는 방법으로 교도소를 탈출하려던 한인 재소자가 당국에 발각됐다.
시카고 인근의 맥헨리 카운티 교도당국에 따르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최인학(46)씨가 조각용 끌을 이용해 18인치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뚫어 탈출을 시도하다가 15일 교도관에 적발됐다. 교도당국은 최씨가 벽을 치약으로 교묘하게 가려 탈출 시도를 숨겨오다가 동료 수감자가 교도관에 이를 제보하면서 들통 났다. 조씨는 벽에 깊이 1인치 정도의 홈을 판 상태였다.
맥헨리 카운티 교도소 관계자는 “조씨가 판 홈은 탈출이 가능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조씨는 헛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교도당국은 조씨가 1~2주 정도 전부터 탈출을 시도했으며 낮 시간대에 주로 동료 수감자가 없이 혼자 수감돼 있을 때 벽에 구멍을 냈기 때문에 교도관이 눈치 채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당국은 16일 조씨를 일급 경계시설에 별도로 수감하고 교도기관에 무기를 반입한 혐의와 주정부 소유의 재산에 손상을 입힌 혐의로 중범죄를 추가로 적용했다.
조씨는 지난 2006년 4월 여자 친구를 폭행 및 납치혐의로 체포됐으며 폭행혐의에 대한 형이 먼저 확정돼 6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조씨는 탈출 시도에 대해서 유죄가 입증되면 최고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고 이미 재판이 진행중인 납치혐의까지 유죄가 입증되면 총 최고 45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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